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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서 갱단에 피랍된 미국 선교단 전원 석방…납치 두 달만


5명 석방 이어 12명도 모두 풀려나…FBI·아이티당국, 갱단과 협상


지난 10월 아이티에서 갱단에 납치됐던 미국 선교단이 전원 석방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아이티 경찰은 지난 10월 납치됐다가 풀려나지 못한 선교사와 가족 12명 전원이 납치 단체와의 협상 끝에 석방됐다고 전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남아있던 인질 12명의 석방을 확인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랍자들이 속한 오하이오주 소재 기독교 단체도 이날 "나머지 12명의 인질도 석방됐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했다.

앞서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이뤄진 선교단은 지난 10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고아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400 마우조'라는 갱단에 납치됐다.

피랍자들은 18∼48세의 성인 12명과 8개월에서 15세의 미성년자 5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해당 기독교 단체가 밝혔다.

이후 지난달 피랍자 중 2명이 우선 석방된 데 이어 지난 5일 3명이 추가로 풀려나면서 12명이 억류돼 있었다.

이날 12명이 석방되면서 납치 두 달 만에 전원이 풀려나게 된 것이다.

갱단은 인질 몸값으로 1인당 100만 달러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당국이 갱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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