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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확진' 영국, '오미크론 vs 부스터샷'


신규 확진 8만8376명 이틀 연속 사상 최다치

부스터샷 접종자도 연일 최다 수준…15일 하루 74만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휩싸인 영국에서 오미크론 확산과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속도 싸움이 치열하다. 일일 신규 확진자와 부스터샷 접종자 모두 연일 최다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8376명으로 이틀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추가 접종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이번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3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12세 이상 면역 취약자도 3차 백신을 맞는데 이들은 3개월이 지나면 4차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전날 이들 부스터샷 접종자는 모두 745183명으로 추가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직전날에도 656711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썼다.


[런던=뉴시스]15일 영국의 부스터샷 접종 건수. (사진: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 트위터) 2021.12.16. 영국의 12세 이상 백신 접종률을 보면 1차 89.3%, 2차 81.5%, 부스터샷 44.3%다.

16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691명 늘어 누적 1만1708명이다. 일일 확진 건수는 주춤했지만 실상은 감지되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수잔 홉킨스 영국 보건안보청(UKHSA) 청장은 이날 하원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재생산(R) 지수'(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전염시키는 사람 수)가 3~5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틀마다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 런던은 오미크론 감염이 이미 확진자 60%를 차지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로 전국에서 입원이 늘고 있지만 부스터샷을 맞은 취약층 사이에선 입원이 줄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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