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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의 에이버리 카운티의 비치마운틴 스키 리조트에서 소화전 배관이 파열돼 리프트 탑승객들이 물폭탄을 맞았다. /유튜브
지난 1월 7일 노스캐롤라이나의 에이버리 카운티의 비치마운틴 스키 리조트에서 소화전 배관이 파열돼 리프트 탑승객들이 물폭탄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제설 작업 중 소화전 배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하필 고장 난 배관 위로 리프트가 운행 중이어서 승객들은 영하 7도 날씨에 꼼짝없이 물 세례를 맞아야 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고 영상을 보면, 파열된 배관에서 분출된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고 물을 맞은 리프트 승객들이 소리치고 허우적거린다. 강력한 수압을 견디지 못한 리프트가 휘청이거나, 물에 맞기 싫어 슬로프 아래로 떨어지는 탑승객도 있었다. 리프트 밑에는 각종 장비들이 널브러져 있다. 또 잠시 리프트 운행이 멈추면서 1분여간 속수무책 물을 맞아 몸이 얼어붙는 탑승객도 있었다고 한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친구와 스키장을 방문한 엠마 로핀토는 “물줄기 때문에 리프트가 뒤집히더니 내가 날아올랐다”며 “눈을 떠보니 슬로프에 누워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번 추락 사고로 로핀토는 온몸에 멍이 들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다른 탑승객들이 물에 맞은 모습을 본 아이비는 남자친구와 25피트(약 7m) 아래로 뛰어내렸다가 팔이 골절됐다고 했다. 그는 “리조트가 사고를 수습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의문”이라며 “대처 방식이 실망스러웠다”고 매체에 전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탑승객들에게 리프트에서 뛰어 내리라는 지시를 내린 적 없다”면서도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