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은혜교회 최창원 담임목사 부임 인사

시편 103편 12절에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의 말씀처럼 캘리포니아 멀세드에서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까지 먼 길을 (2,635 마일) 4박 5일만에 달려왔습니다.

오는 동안 도로가 윈트 스톰으로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얼어버린 도로 위로 눈도 내렸습니다. 조지아 주에 가까이 왔을 때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일동안은 13시간씩 운전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악조건 속에서도 이곳으로 빨리 오도록 재촉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린스보로 은혜교회를 빨리 만나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예배하기를 기뻐하고, 서로 사랑 나누기를 기뻐하고,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시기를 기뻐하는 교회, 그 교회를 만나게 하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보여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하나님께서 숨겨 둔 선물을 빨리 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저를 광야로 보내시고 그렇게 길을 막으시던 하나님께서 눈길을 뚫고 언 도로를 뚫고 폭우를 뚫고 이렇게 급하게 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아브라함이 말씀을 따라갔던 것처럼 순종하며 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셨기에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그린스보로 은혜교회의 앞으로의 길 또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때로는 기근이 오기도 할 것이고 거주할 곳이 없어 방황하기도 할 것이고 실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선하게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을 통하여 그린스보로 은혜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함께 이 길을 가 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