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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5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실시 계획


면역 효과 관련 과학적 근거·전문가 권고 부재로, 찬반 여론 분분

4차접종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입장도 엇갈려, 불확실성도 가중

 

조 바이든 행정부가 50세 이상 자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접종(2차 추가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내주 초 2차 추가접종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이며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리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투여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서 2차 추가접종 면역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권고가 부재한 상황이라 미 연방 보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두고 찬반 여론이 분분하다.

몇 달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2차 추가 접종을 실시해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면 향후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입원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오는 가을 전까지 대유행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추가 접종은 백신 낭비와 더불어 국민들에게 백신접종에 대한 피로감을 일으켜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차 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다.

필립 크라우제 전 FDA 선임고문은 "3차접종 이후 코로나19 관련 중증 질환 예방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모니카 간디 캘리포니아대 의학 교수 겸 전염병학 의사는 "젊은 사람들은 3차접종만으로 괜찮지만 어르신들은 아마도 지금부터 4차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럽 등에서 빠른 전염성을 보이는 오미크론(BA.1) 변이 하위계통 스텔스오미크론(BA.2)이 퍼지면서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감염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위험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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