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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정부가 27일 전면봉쇄를 발표함에 따라 코로나 발병 이후 세계 최대도시가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고 영국의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의 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지금까지 봉쇄에 들어간 전세계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상하이 시정부는 이날 밤 위챗 계정을 통해 황포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주민 전수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황포강을 중심으로 포동과 포서로 나뉜다.
먼저 포동지역은 28일 오전부터 나흘 동안, 포서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전면봉쇄한다.
이 기간 대중교통은 중단되고, 기업과 공장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원격으로 운영해야 한다.
중국 당국은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 경제 수도인 상하이를 전면 봉쇄하는 것을 주저했으나 지난 26일 일일 확진자가 폭증하자 전면봉쇄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6일 해외 유입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5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2678명, 지린성 2078명 순이었다.
상하이가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다. 최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 21일 896명, 23일 983명, 25일 2269명으로 급속히 불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발병 초기 우한을 봉쇄한데 이어 지난해 시안과 올해는 선전에 이어 상하이까지 전면봉쇄를 하게 됐다.
최근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구사하는 중국 당국이 발병 이래 최대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