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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4월 25일 “핵전쟁을 비롯한 제3차 세계대전 위험이 심각하고 실재한다며 이는 서방 탓”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브스탈 제철소. 이 제철소 지하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2,000여명과 우크라이나 저항군 1,000여 명이 항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대규모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한 바로 다음 날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직접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 안타깝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나토는 사실상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런 무기는 러시아군에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4월 25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한 것을 사실상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여한 것으로 규정했다.
지원 무기 수송 행렬이 러시아군 공격 타깃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에 탄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성공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4월 26일 독일에서 나토를 중심으로 40여 개국이 참가한 우크라이나 방위 자문 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전날 “러시아군 약화가 미국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푸틴의 야심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와 일치한다”며 “이번 주 후반 장기적인 (무기 지원) 패키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롭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 4월 30일 우크라이나 키우를 방문하고 젤렌스키 우크라나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 간 더 직접적인 분쟁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일본에도 미일 해군 연합훈련을 확대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