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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변한 마리우폴 제철소… 밤새 ‘혈투’ 벌어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최후 거점 아조브스탈 제철소에서 밤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5일 페트로 안드류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드론 등의 공격으로 야간에도 포격과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며 제철소 인근 주택가에서 “경고 없이 스스로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의 아조브스탈 제철소가 ‘지옥’으로 변했다고 표현했다.

전날 아조브스탈 제철소를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데니스 프로코펜코 사령관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병사들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상황이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4일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우크라이나 매체를 통해 아조브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대포와 탱크, 전투기, 함포를 동원해 마리우폴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조브스탈 내부에는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민간인 수백명이 갇혀있으며, 수비 중인 우크라이나군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조우스탈 점령 중단을 명령했다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5월5일부터 7일까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기 위해 휴전을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민간인들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과 적십자사의 주도로 민간인 대피가 시급한 상황이라고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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