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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서 344명 대피 성공…“구조 계속해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4일(현지시간) 344명이 대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마리우폴과 인근 지역에서 344명이 대피했으며,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자포리자로 이송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젤렌스키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에게 마리우폴 최후 거점 아조브스탈 제철소에 은신하고 있는 부상자 구조를 요청했다.

적십자사는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인명이 구조된 것에 안도한다”라며 민간인 구조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브스탈 제철소에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5일부터 사흘간 인도주의적 통로를 위해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브스탈에서 대피하는 민간인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 중 어디로 갈지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대화에서 이번 주 마리우폴 구조 작전은 “국제기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주었다”며 호평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구조 작전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거점 아조브스탈 제철소를 사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결사 항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아조브스탈 제철소를 사수하고 있는 스비아토슬라프 팔라마르 아조브 부대 부사령관은 현재 탄약과 식량이 바닥나고 있는 상태이며, 부상자 대피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마리우폴 제철소에서 버스로 피신에 성공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 지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WSJ)


마리우폴 제철소에서 버스로 피신에 성공한 사람들 (사진: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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