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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100도 폭염에 소 수천마리 떼죽음 ‘충격’


캔사스주 목장서…높은 습도 겹치며 집단폐사


때이른 폭염에 견디지 못한 캔사스주의 소 수천마리가 폐사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캔사스주의 한 목장 바닥에 검은 소떼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 이들 사체는 네 다리를 뻗은 채 수송 트럭에 옮겨져 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캔사스주 환경부는 “이날 고온으로 폐사 처리된 소는 2000마리”라고 밝혔지만 영상을 올린 목장 관계자는 “1만마리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6월에는 좀처럼 폭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캔사스주의 기온이 갑자기 화씨 100도에 육박했다”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바람도 불지 않아 집단폐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비슷한 고온현상이 발생한 네브라스카주와 오클라호마주 목장에서는 집단폐사가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열돔 현상과 함께 폭염과 토네이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캔사스 주의 소 사체 모습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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