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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새벽 1시 반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민 후자이파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정보국장은 22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0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수도 15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인접 국가의 먼 지역에서도 땅이 흔들릴 정도의 강진이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22일 오전 1시 24분쯤 진도 6.1의 지진이 일어났다"며 "진앙으로부터 약 500km 범위에 사는 1억1,900만 명이 진동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벽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호스트 시(市)로부터 약 44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지진 규모를 6.1로 수정했다. 진원 깊이는 51km로 파악된다.
호스트는 파키스탄 연방 직할 부족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유엔 산하 인도적사안협력실, OCHA)
AFP통신은 현장에서 구색과 구조를 위해 동원될 수 있는 헬리콥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 즉각적인 대응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진은 무장정파 탈레반의 점령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을 겪고 있는 아프간인들에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이번 참사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철군한 뒤 정권을 탈환한 탈레반 정부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