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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살이 훌쩍 넘은 할리우드 원로 여배우 겸 정치 활동가 제인 폰다(84·미국)가 고령에 대한 소신을 털어놨다.
폰다는 2일 패션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아진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특히 성형수술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두 차례 주름 제거 시술(페이스 리프트)을 받았지만 얼굴이 왜곡돼 보이는 것이 싫어 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이제) 얼굴에 많은 것을 하지 않는다. 값비싼 얼굴 크림 등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대신) 잠을 자고, 움직이고, 햇볕을 쬐고, 나를 웃게 하는 친구를 만난다”고 설명했다.
폰다는 많은 여성이 성형 수술에 중독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부유한 여성이 갖가지 주름제거 시술 같은 것을 받지만 끔찍해 보인다”고 말했다.
폰다는 노화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조언했다.
그는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건강”이라며 “일정한 나이가 됐다고 해서 삶과 재미,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갖는 것 등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폰다는 나이가 들더라도 삶은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 찬 왕국’이라고도 말했다.
보그는 “당신은 65세 때 늙을 수도, 85세가 돼도 젊은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폰다의 과거 발언을 들며 그가 이 발언의 ‘산 증인’이라고 평가했다.
아카데미상 2회, 골든글로브상 7회 수상에 빛나는 폰다는 1970년대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0년대에도 이라크전 반대 시위 등 정치적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2019년에는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발표한 바 있다.
제인 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