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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회사나 단체 등은 물론이지만 정부도 몸값(ramsom money)을 은밀히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피해를 빠른 시간 안에 복구하기 위해서이다. 몸 값 협상으로 지지부진 시간을 끌다가는 자칫 다수 주민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2021년 5월 7일 미국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노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미 동남부 일대에 연료 대란이 일어나자, 이 회사는 해커 일당들에게 끝내 몸값(랜섬 머니)을 지불하고 말았다. 동유럽 해커들에게 5일 후인 5월 12일 500만 달러를 암호화폐로 지불했다.
그러나 노스 캐롤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도 NC에서는 두 카운티, 두 도시, 두개의 학교 학군, 세 대학, 하나의 주 정부 기관 등이 해커의 공격을 받고 몸값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어느 기관이나 단체도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물론 그 몸값 불지불 효과는 알 수 없다.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몸값 불지불 방침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해커들에 공격받는 정부 기관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오렌지, 매클랜버그 등 몇 개 카운티, NC 변호사 협회 등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공격을 받았고, 최근에는 지난 3월 NC A&T 대학이 공격을 받았다.
몸값 불지불 방침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돈 보다는 이념에 의해 공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