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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아메리칸 표 기대했는데 거의 효과 보지 못해
관심을 모았던 N.C. 선거구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공화당 테드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아프리칸-아메리칸 표 결집을 시도했던 민주당 선거 전략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은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최초로 여성 아프리칸-아메리칸 후보를 내세웠다. 아프리칸-아메리칸
표를 겨냥한 것이었다.
결과가 이처럼 실망으로 나오자 흑인민권운동가들은 그 결과가 의미하는 것을 두고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더램 지역의 이들 운동가들은 흑인들로부터의 득표율이 평년작에도 못미치 못하자 난감해 하고 있다.
더램은 N.C.에서도 민주당 뿌리가 깊고, 또 도시 지역 흑인 정치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더램 뿐이 아니다. 지난 11월 8일 선거에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이 맥을 못 추었다.
# 샬롯 인근 앤슨 카운티는 농촌 지역으로 유권자 대부분이 흑인 또는 히스패닉이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선거에서 25% 표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10년이 지난, 지난 선거에는 공화당 테드 상원의원 후보가 비즈리 민주당 후보를 5% 차이로 승리했다.
10년 사이에 30%의 표심이 공화당 쪽으로 쏠린 것이다.
# N.C. 동부 중심 지역은 민주당 뿌리가 깊은 지역이다. 윌슨, 나쉬, 밴트 카운티 등이다. 아프리칸-아메리칸 유권자가 많아 민주당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역시 많은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현역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N.C. 흑인 지역이자 농촌 지역 인구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앤슨 카운티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9%나 줄었다. 그러나 흑인 유권자수는 그 두 배인 18%가 줄었다.
윌슨(랄리 동부 60여 마일 지점 도시)은 흑인 유권자 수의 감소율이 자연 인구 감소율의 세배에 이르고 있다.
N.C. 센트랄 대학 법학 교수인 어브 조이너는 “흑인들은 기회와 발전이 없는 시골을 떠나고 있어요. 그러나 백인들은 대개 그대로 거주하고 있지요. 그 틈새를 히스패닉들이 채우고 있어요.
그러나 히스패닉은 정치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
<인종별 투표율>
2020년 선거에서 백인들의 투표 참여율은 79%였다. 흑인들은 보다 낮은 68%, 히스패닉은 더 낮은 59%를 기록했다.
N.C.에서 흑인 인구가 40% 넘는 카운티는 11개이다. 모두 농촌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 11개 카운티 중 단 3개 카운티에서만 유권자 투표 참가율이 평균치를 넘었다.
N.C. 흑인 인구는 220만명이다. 그 중 절반 가량이 샬롯의 매클랜버그 카운티, 랄리의 웨이크, 그린스보로의 길포드, 훼잇빌의 컴버랜드, 더램, 윈스턴-셀럼의 포사이즈, 피트 등 7개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 카운티 중 단 두 곳, 웨이크와 더램 카운티에서만 평균 투표율을 넘겼다.
샬롯 옵서버지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 많고, 백인 쪽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중간선거 N.C. 투표율은 겨우 50%를 넘었다. 2018년에는 53%였다. 특히 N.C. 동부 지역에서의 투표율이 낮다.
<후보들은 인종별로 다양화 경향>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N.C. 지역에서 3명의 흑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했다.
그리고 유일하게 한 명이었던 유태인 연방하원의원(캐시 매닝, 그린스보로 선거구)도 사상 처음으로 재선되었다. 모두 민주당 후보이다.
N.C. 주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은 종전까진 거의 100%를 백인 후보로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한 명의 흑인 후보와 한 명의 인디언 부족 출신 후보가 탄생했고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