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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을 켜고 자면 심장질환과 당뇨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지 않은 조명 밝기라도 불이 켜져 있으면 혈액 내 포도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심장질환과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하버드 의대 등 공동연구팀은 18~40세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두 그룹으로 나눠 희미한 빛인 3㏓(럭스) 미만과 중간 밝기인 100~240㏓에서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1㏓는 1m 떨어진 거리에서 촛불 1개가 내는 밝기다.
그 결과, 100~240㏓의 조명을 켜 놓고 잔 그룹은 수면 시간 동안 교감 신경계가 자극되면서 심장 박동수가 증가했다. 또 실험 전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15% 증가했다. 반면 희미한 빛에서 잔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4% 감소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는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밝은 조명을 켜고 자면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전에는 TV를 끄고 빛을 피하기 힘들면 안대라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