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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Jun W. Bae. Vice President / Sr. Mortgage Banker / MBA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늘 다부진 각오로 새해를 맞이하지만 과연 올 한 해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걱정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되기도 한다. 어느새 지난 해로 불러야하는, 하지만 그러기엔 뭔가 아직은 어색한 2022년도. 벌써 해가 바뀐지 꽤 시간이 흘렀건만 여전히 수표를 쓸때도 그리고 문서에 사인을 할때도 습관적으로 날짜 뒤에 따라오는2022년, 아직까지는 웬지 낯설은 2023년은 어느정도 적응할 때까지는 반복될 실수 아닌 실수일 듯 하다. 아마도 우린 늘 이렇게 과거에 어느정도 익숙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보다.
너무나도 드라마틱했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자면, 사상 초유의 한 해 7번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프라임 이자율이 3.25% 에서 7.5%로 일년 사이에 무려 4.25%가 인상 되었다. 이제 곧 2월과 3월에 있을 연준 회의에서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있다. 비록 새해에는 지난 해와는 달리 급박한 상승 기조에서 벗어나 소폭의 인상이 예측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준 금리인상 드라이브는 물가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는 이어질 기미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모기지 이자율이 똑같이 연동해서 오르는 것은 아닐거라 예측된다.
장기채권인 모기지 이자율은 단기금리를 좌우하는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하는 프라임 이자율과는 그 움직임의 괘를 똑같이 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장기채권의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할수 있는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최근 움직임이 하향 안정화를 보이는 것이 바로 장기채권의 이자율 안정화를 예측하는 이유이다. 한때 이자율이 치솟을 때 많은 이들은 이대로 가다간 모기지 이자율 또한 8-9%를 넘어 10%까지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곤 했다. 그로부터 시장 전반에 패닉현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막연히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단정하면서 감당해야 할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
지난 연말부터 다시 장기채권에 대한 금리가 안정되면서 모기지 이자율 또한 이젠 어느정도 안정되는 추세이다. 5%후반에서 6% 초반의 이자율, 물론 여전히 높다고 할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펜데믹을 지나는 동안 경험한 두번 다시 보기 힘든 초 저이자율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서 그렇지, 고이자 시대를 인정한다면 이 정도는 이제 감당할 만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이자율이 아닌가 반문해본다. 따라서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2-3%대의 이자율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가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이자율과 페이먼트 하에서 주택 구매 계획을 현명히 세울수 있는 2023년이 되기를 바란다.
이자율이 높다는게 경제 전반으로 보자면 비단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물론 이자가 올라가면 대출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가계재정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히려 투자수익의 증대로 인해 투자가 활성화되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따라서 이자가 올라간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된다는 확실한 신호탄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의 의도적인 강한 이자율 상승 드라이브는 무엇보다도 물가를 잡기 위한 수단이긴 하지만, 당장 최근 여러 은행들에서 제공하는 예금 상품들의 이자만 봐도 은행에 돈을 넣어둬봤자 이자 한푼 안생긴다던 그동안 푸념을 깡그리 날려 버릴수 있는 유혹으로 다가온다.
펜데믹 전의 비교적 낮았던 부동산 가격, 그리고 다시 실현되지 않을 초 저금리를 더이상 미련으로 붙들지 말고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을 보자.
2023년은 당장 지난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보아도 분명히 가격도 더 낮고 이자율도 더 낮은 안정적이고 또다른 기회로 작용할 한해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문의 배준원 703-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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