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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유엔(UN) 자료에 따르면 이달 내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유엔은 올해 연말이 되면 인도 인구는 14억 2900만명에 이를 것이고, 중국은 14억 2600만명을 기록해 인도가 세계 1위의 인구수를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중국은 1750년 이후 273년 만에 줄곧 지켜오던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인구가 앞으로 40년간 계속 증가해 2063년에는 거의 17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이르판 누르딘 남아시아센터장은 이에 대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곧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인도로 세계 경제의 초점이 바뀔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의 인구 증가는 인도가 빈곤 및 일자리 부족 등 문제와 고군분투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또한 거대한 시장으로 세계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구 감소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증가해도 중국의 경제적 야망을 이루거나 미국의 지위를 대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도가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기 위해선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도 뭄바이의 싱크탱크인 인도 경제 모니터링 센터에 따르면 인도의 일자리는 2017년 4억 1300만개였지만 2019년 4억 600만개로 떨어졌다.
이후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더 하락했다가 2022년에는 4억 200만개로 회복됐다. WSJ는 “인도의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일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모집인원 3만 5000명인 국영 철도 회사 채용에 100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폭력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인도 인구의 16.4%인 2억 2890만 명이 빈곤에 처한 상태”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내부 불안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