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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잠수정 ‘타이탄’ 탑승객 5명 전원 사망…잔해 발견


실종 당일 폭발음 감지
수중 폭발 추정


<111년전 침몰한 타이타닉 호를 둘러보는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오션게이트 익스피디션 홈페이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의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미 해안경비대가 22일 밝혔다.

AP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타이타닉호 뱃머리로부터 약 1600피트(488m) 떨어진 해저에서 실종된 잠수정의 것으로 보이는 잔해가 발견됐다고 밝히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에 나섰다가 잠수 시작 1시간 45분만에 통신이 두절됐다.

미 해군 관계자는 실종 당일 내파와 일치하는 음향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폭발음이 들린 곳은 타이탄 잔해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내부에 즉시 공유됐지만, 이 신호가 확실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관계 당국은 수색을 이어갔다.


해안경비대 제1지구의 존 마우거 해군 소장은 선박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잔해는 "선박의 치명적인 폭발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사진: CNN


오션게이트 익스피디션은 이날 성명에서 조종사이자 CEO인 스톡턴 러시(61)와 승객 샤자다 다우드(48), 그의 아들 술레만 다우드(19), 해미시 하딩(58), -헨리 나게올레가 "슬프게도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들도 이날 "수색을 통해 타이탄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안경비대는 원격으로 작동하는 수중 로봇이 수색 구역 내에서 그 조각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관광탐사선인 타이탄은 지난 18일 아침 북대서양에서 출발했을 때 약 4일 동안 호흡 가능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처음부터 부정확한 근사치였으며 승객들이 호흡 가능한 공기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구조팀은 선박, 비행기 및 기타 장비를 실종 현장으로 급히 보냈다. 22 해안경비대는 캐나다 선박이 보낸 해저 로봇이 바다 밑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프랑스 연구소는 카메라, 조명 및 팔이 장착된 심해 잠수 로봇도 작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존 모거 제1 해안경비대 소장은 “이곳 해저 아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환경”이라며 “잔해는 선박의 비극적인 내파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에게 탑승객들의 사망 사실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잠수정에는 관광 잠수정을 운영하는 오션게이트 익스피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영국의 유명 부호 탐험가이자 민간 항공기 회사 액션 에비에이션을 소유한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레먼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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