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램의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최근 총기 폭력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더램 지역에서 총 총기 범죄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는 가운데 히스패닉 사회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더램 경찰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기준으로 총 78명이 총에 맞아 피살되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흑인이 올해의 총격 피해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히스패닉 출신 피해자는 약 15%로 12명이다. 이는 더램 인구의 히스패닉 비율과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특히 3명의 십대 청소년이 지난 3월 21일 더램 소재 브로그덴 중학교 근처에서 총격을 당한 이후 히스패닉 사회에서 걱정이 커졌다. 총격을 받은 학생 중 온두라스계의 라티노 두 학생이 사망했다.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두 명은 리버사이드 고등학교의 신입생이었고, 다른 한 명은 이전에 이 학교에 다녔다. 이 사건 범인으로 히스패닉 출신인 18세의 호르헤 베니테스-멘도자가 기소되었다.
왜 더램 히스패닉 사회에서 총격 사건이 우려되는가?
3월 21일 사건에서 피살된 한 학생의 형인 21세의 케빈 바네가스는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히스패닉 청소년 사이에서 갱단이 증가하고, 또한 총기 폭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갱단 폭력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총기에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문제이다.”
바네가스는 총기를 얻는 것이 너무 쉬워서 마치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바네가스는 2019년에 리버사이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청소년들은 총기가 자신들을 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살된 그의 동생인 오스마르 바네가스는 사랑 가득한 집에서 자랐지만, 더램 공립학교의 많은 히스패닉 학생들처럼 학업적으로 고민하며 작은 갈등에서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그는 나쁜 환경에 노출되었고, 결국 그의 생명을 위협받고 빼앗겼다고 그의 형은 말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히스패닉 사회에서의 총기 사건은 최근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더램 지역 총 총기 사건 피해자는 318명 이었고, 이중 히스패닉 피해자는 20명으로 6%였다. 그러나 2021년에는 총 사건 피해자 278명, 이중 히스패닉은 33명으로 12%, 2022년은 총 247명에 히스패닉은 35명으로 17%로 증가했다.
한편,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 5년 동안 히스패닉 주민들은 27%가 총기 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반면 비 히스패닉 백인 경우 13%만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사진: 지난 2022년 4월 7일 더램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22세의 에밀리 아르게타 몬테스 데 오카의 가족들이 2023년 3월 28일 CCB 광장에서 열린 총기 폭력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박람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