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 캠퍼스(UNC-CH)에서 8월 28일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이대학 교수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범인은 중국에서 유학온 대학원생으로 밝혀졌고 바로 체포되었다.
피살된 교수 역시 중국 출신으로 확인됐다.
범인인 대학원생 치 타이레이(Tailei Qi, 34)는 1급 살인과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타일레이 치(34세)>
피살된 교수는 얀 쯔제(Dr. Zijie Yan, 38) 응용물리학과 조교수이었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치는 얀 교수의 연구실에 소속된 학생으로 밝혀졌다. 얀 교수(38세)는 2 명의 학부생, 한 명의 연구 조수 및 치를 포함한 3 명의 박사 과정 학생과 함께 연구실을 운영했다. 이 그룹은 광전자학과 재료과학을 연구했다.
<지지에 얀 박사>
치는 최소 2건의 논문에 얀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치 타이레이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2011년 중국 대학입학 전국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치는 중국 우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와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마쳤다. 2022년 UNC-채플힐 대학원 응용물리학과 박사 과정에 합류했다.
얀 교수는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일한 동료들은 그가 연구에서 뛰어나며, 룸메이트들을 위해 식사를 요리하고,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가 좋으면 "큰 미소"를 지으며 축하해 주었다고 말했다.
대학 경찰에 따르면 8월 28일 오후 1시 2분쯤 대학 내 코딜 연구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한 위험인물이 나타났다며 캠퍼스 전역의 학생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 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안에 들어오지 말도록 알렸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거나, 강의실 내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창문을 가리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 대학 인근 지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대학 당국은 오후 4시쯤 모든 상황을 해제했다. 이 사건 여파로 대학 당국은 29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했다.
사건 당시 대학은 개학한 지 두 번째 주라 학생 3만 2,000여명, 교직원 1만 3,000여명이 북적이는 상황이었는데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트위터에서 치는 대학원생으로서의 경험에 대해 포스팅했다.
한 포스트에서 그는 자신을 "연구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사람으로"으로 묘사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썼다.
또한 연구실에서 주 60~80시간을 근무한다고 썼다. 앞서2022년 8월 18일 트윗에서 그는 자신의 연구실 내에서 갈등을 묘사한 듯한 내용을 남겼다. "여자들과 이야기한 것을 다루기 위해선 더 많은 경험을 가져야 한다,"라고 썼다.
두 달 전 그는 트윗으로 "내 개인 생활이 모욕을 받았다. 보스에게 나는 흥미가 있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을 하며, 그것이 내 일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썼다.
이어 "정말 역겹다. 자존심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먹겠다,"고 썼다.
검찰은 치에 대해 사형 처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형 판결은 여전히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2006년 이후로는 사형 집행이 행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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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3-09-01 06: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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