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기업 빈패스트(VinFast Auto)가 지난 7월 28일 노스캐롤라이나 몬큐어(Moncure, 랄리 남서쪽 30여 마일 도시)에서 4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착공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그룹 빈그룹 계열사이다. 빈패스트는 공장 건설 1단계로 2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건설한다. 2025년부터 스포츠유틸리니(SUV)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빈패스트 투이 리 사장은 "공장이 가동되면 북미 시장에서 빈패스트 전기차의 주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패스트는 2017년 베트남에서 시작된 자동차 회사이다. 가솔린 차와 전기차를 생산하다가 지난해부터 전기차만을 생산하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빈패스트는 올해 전기차 목표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7배인 5만대이고 내년 말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 8월 15일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상장했다. 첫날 주가가 $37에 거래를 마쳐 단숨에 미국의 전통 ‘자동차 강자’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화제가 됐다. 빈패스트의 시총은 약 850억 달러(약 113조5000억 원)로 GM(약 480억 달러)과 포드(약 460억 달러)를 따돌렸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는 “테슬라와 경쟁할 차세대 리더의 탄생을 바라는 월가의 기대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했다.

빈패스트는 배터리를 월 68달러에 리스(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판매 전략을 쓰고 있다. 올해 4월 북미에 출시한 최저가 모델 VF5의 차량(배터리 미포함)가격은 1만 9500 달러다.

스포츠유틸리티 VF5 플러스. 미국에서 $19,500에 판매되고 있다. 배터리 리스비는 월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