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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라하이나가 산불로 잿더미가 된 가운데 홀로 불에 타지 않고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밀리킨 부부의 집. |
최악의 산불로 잿더미가 된 미국 하와이 라하이나에서 유일하게 한 주택이 온전한 모습으로 화마에서 살아 남아 화제를 모았다.
집주인인 밀리킨 부부는 2년 전 이 주택을 사들였다. 100년 된 목조건물이었다. 목재에 방염처리를 한 것도 아니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주변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불길이 번질 당시에는 전기가 끊어져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 부부는 집을 매입한 뒤 아스팔트 지붕을 금속으로 교체하고 집 주변을 자갈 등 돌멩이로 둘렀다. 흰개미를 차단하고자 주변에 무성하던 초목도 제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로 자연스럽게 화재를 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돌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다가오던 불길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화재 방지를 위해 집 주변 약 1.5m 안에 있는 가연성 초목을 제거하고 돌이나 자갈로 교체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