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이민
- 교육
- 음악/동영상
- English
최근 미국에서 소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우유에서 AI 바이러스 조각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안전하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AI로 동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AI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 상업용
우유를 조사한
결과 일부
우유 샘플에서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I 바이러스 유전물질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최근 한달간 미국 8개 주의 젖소 30마리 이상에서 AI 바이러스인 H5N1이 발견됐다. 소가 AI에 감염된
첫 사례였다. 당시 FDA는 AI에 감염된 소의
우유도 저온설균하면 AI 바이러스를 비롯한 바이러스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했다. 상업용 우유는
모두 '저온살균'한 우유다.
이번 결과에 대해 FDA는 "우유 샘플에 바이러스
입자가 있지만
전염을 시킬
정도로 활성화된
바이러스라고 보기
어렵다"며 우유는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럼에도 FDA는 이
입자를 섭취했을
때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추가로
실험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FDA의 주장대로
상업용 우유가
안전하다고 보고
있지만 FDA의 폐쇄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FDA가 AI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샘플 개수가
몇 개인지,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인지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수 샘플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면
보고된 것보다
광범위하게 AI 바이러스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년 동안 변종을
거쳐 확산한 AI가 갑자기
소로 확산된
이유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남극뿐
아니라 남미에서
돌고래, 물범 등이 AI에 감염돼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돼 AI 대유행이 전지구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잘 전파되지
않았지만 더
많은 동물끼리
바이러스를 공유하면
사람의 전염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