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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9월 15일 돌아온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대 ‘폴라시스 던’ 승무원들이 우주선에서 내리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라리스 던 제공>
사상 첫 민간인 우주유영에 성공한 미국의 우주탐사대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대원들이 5일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승무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9월 15일 오전 3시37분 4개의 낙하산을 펼친 채 미국 플로리다 인근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했다.
이번 우주여행의 기획자이자 사령관 역할을 맡은 IT기업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바다에 안전하게 도착한 직후 “우리는 임무를 마쳤다”고 말했다.
<인류 역사상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나선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지구를 바라보고 있다. 스페이스X 중계 화면 캡처>
이번 우주여행은 사상 첫 민간인 우주유영과 함께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한 우주여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여행에서 기록한 최고 고도 1400km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3배나 높은 곳이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문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었다. 우주선은 폭 4m의 방열판을 앞세워 시속 2만7000km의 속도와 1900도의 마찰열을 견뎌냈다.
앞서 아이잭먼과 또 다른 1명의 승무원은 9월 12일 고도 730km 상공에서 각각 몇분간에 걸쳐 우주선 밖으로 몸을 내미는 우주유영을 수행했다. 이들은 그동안 전문 우주비행사의 영역이었던 우주유영에 성공함으로써 민간 우주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