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간 그린스보로 한인 노인회의 이사장직을 맡게된 정동근입니다.

그린스보로 노인회 회원 및 트라이애드 지역 한인 형제 자매 여러분 가정의 평안과 경영하는 사업의 번영을 진심으로 빕니다. 돌이켜 보건데 우리는 조상대대로 살던 정든 조국을 떠나 제각기 큰 꿈을 품고 자유와 기회의 나라 미국에 이주하여 적수공권 (赤手空拳)으로 불철주야 엄청난 고난과 좌절의 힘겨운 역경을 견디어 내면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하며 나름대로 각자의 삶의 터전을 이룩하였습니다.

Rehearsal (예행연습)이 없는 우리 인생에 어느날 문득 허리를 펴고 스스로를 돌아 보니 어언간 세월이 흘러 늙음이 도적같이 침범하여 인생의 마직막 노년기에 깊숙히 진입한 우리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의 자랑스러운 이지역의 한인 이민 1세대 개척자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인생의 노년기에도 청장년 시기에 누리지 못했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살이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질없는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서 남은 년수를 계수하며 넉넉한 마음과 웃음을 잃지않고 즐겁고 뜻있는 삶을 누리도록 함께 힘써야 하겠습니다.

다행이도 7년전에 이지역의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를 위해서 이고장의 몇몇 뜻있는 분들이 노인회를 창립하고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우리들의 복지향상과 정보기술습득, 그리고 우리 겨레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보존에 힘써 왔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헌신봉사하신 전임회장단의 노고를 치하드리면서 또한 노인회를 도와주신 한인회, 교회협의회, 한글학교 및 기타 여러 한인단체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노인회 임원단과 합심하여 여러분의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 속에 이지역에 정착하여 사시는 분들의Well-aging (아름답게 나이듦)과 Well-dying (품위있는 삶의 마감)을 위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하면서 노인회 이사회를 대표하여 인사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지속적인 도움과 아낌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글쓴날 : [2013-07-15 11:5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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