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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세포 수가 감소하고, 세포나 장기 속의 수분이 줄어 들며, 장기가 서서히 위축된다. 이를 '노인성 위축'이라고 하는데, 장기의 크기와 무게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간·신장·비장의 크기는 60~70대가 되면 젊을 때의 50% 이하로 줄어든다. 20세에 2~3㎏이던 간 무게가 70세가 되면 1㎏밖에 되지 않는다.
장기의 기능도 떨어진다. 근골격계, 심혈관계, 소화기, 호흡기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 신진대사, 신경전달 기능도 현저히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장기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뼈=나이가 들면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푸석푸석해진다. 이 상태가 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뼈의 감소는 여성일수록, 마른 체형일수록 더 위험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D는 매일 낮 10~15분간 햇빛을 쬐거나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걷기 등 체중부하 운동도 도움이 된다.
▷근육=근육은 40세 이후 해마다 1% 이상씩 감소, 80세가 되면 최대 근육량의 50% 수준이 된다. 근육이 너무 많이 감소하면 신체 기능 장애가 오고, 병을 이겨내는 힘도 떨어진다.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이 예방책이다.
▷뇌=노인이 되면 뇌의 무게가 약 10% 감소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뇌 세포 파괴의 주범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등 뇌에 계속 자극을 주면 뇌 신경세포의 기능이 좋아진다. 신문이나 책에서 새로운 정보 얻기, 악기를 배우거나 퍼즐을 맞추기, 라디오 청취 등이 도움이 된다.
▷심장=심장박동수, 심박출량(심장에서 1분 동안 방출하는 혈액 양)이 감소한다. 혈관은 딱딱해지고 수축기 혈압은 20~30% 증가한다. 노년기 심장관리를 위해서는 혈압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노인의 절반 이상(53.2%)이 고혈압 상태이므로 혈압 수치를 수시로 체크해 관리해야 한다.
▷소화기=위·십이지장·소장은 노화로 인한 변화가 큰 편은 아니다. 다만 대장은 세포 수가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된다. 변비가 잘 생기는 것은 그 때문이다. 변비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15~25g의 식이섬유를 충분한 물(1.5~2L)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걷기 등의 운동은 장의 운동성을 촉진해 배변을 돕는다.
▷호흡기=40세가 넘으면 기관지의 크기가 감소하고 폐활량도 40% 정도 감소한다. 평소에 가슴을 쭉 펴고 심호흡을 천천히, 깊게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수영이 제일 좋으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가슴 근육 운동을 통해 늑간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풍선불기가 도움이 된다.
◇정기 검진과 백신 접종 중요
앤티에이징 센터의 서은경 교수는 “노인에게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라며 “매년 암 정기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노인의 경우 매년 독감 백신을 맞고, 일생에 한 번 폐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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