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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먹을려 해도 자꾸 손이 가는 감자칩

왜 그럴까? 그만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과자를 조금이라도 덜 먹게 해 비만을 예방하려는 과학자나, 과자를 하나라도 더 팔려는 제과업체들도 궁금해하는 사안이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다니엘 피오멜리 박사팀은 2011년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감자칩에 들어 있는 지방이 탐닉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른쪽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혀가 지방을 맛보면 뇌로 신호가 전달되고 뇌는 신경을 통해 내장에 마약성분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보내 서로 상호 작용을 함으로써 포만감을 잊고 계속 먹게 한다는 것이다.

 

그만 멈출 수 있는 방법으로 연구진은 “여러 연구에서 사람들은 빈 접시나 그릇 바닥을 그만 먹으라는 신호로 여긴다고 알려졌다”며 “과자에도 비슷한 시각적 표식을 넣으면 과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노란 감자 칩 사이에 붉은색 감자칩을 사이 사이에 놓는 것이다.

 

반면 어떻게든 과자에 가는 손을 멈추지 않게 해야 하는 과자 업체 입장은 다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봉지에 과자가 있을 경우 한꺼번에 다 먹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낱개로 포장된 과자보다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단위 편견’(unit bias) 때문이다. 일정한 단위의 과제나 항목을 한 번에 끝내기를 원하는 경향으로, 특히 음식 섭취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미국 허시사는 이런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고 포장을 바꿨다. 이 회사는 원래 원뿔형 초콜릿 하나하나를 은박지로 포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낱개 포장을 버린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혼자 있을 때는 초콜릿 포장을 하나하나 벗기며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럿이 있거나 운전 중에는 낱개 포장을 성가시게 여긴다는 점을 파악한 것. 낱개 포장을 벗긴 초콜릿은 다시 잠글 수 있는 봉지에 넣었다. 운전 중에도 바로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러면 먹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낱개 포장된 미니 초콜릿 판매는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쳤지만, 낱개 포장을 벗긴 미니 초콜릿 판매성장률은 1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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