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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오일·고추 발효소스 등 개발, 새로운 스타일로 뉴요커 관심 끌어" NYT 놀라게 한 셰프

매년 연말 뉴욕타임스(NYT)는 그해 가장 인기를 끌었거나, 주목할 만한 10대 레스토랑을 발표한다. 지난 12월 11일NYT가 발표한 '올해의 레스토랑' 1위는 한국인 박정현(34)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고급)'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였다.

 

아토믹스는 올해 5월 문을 연 지 약 6개월 만에 미쉐린 스타 1개를 받았다. 1인당 175달러(약 19만원)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까지 예약도 꽉 찬 상태다.

 

박 셰프는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을 선보인 것이 뉴요커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NYT가 "아이디어가 넘치는 예상치 못한 요리"라고 평한 것처럼 '아토믹스'가 선보이는 음식은 색다르다.

 

고추를 발효시켜 만든 퓌레(소스의 일종), 김치 오일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메뉴와 기존 요리를 기발하게 재해석한 요리가 어우러진다. 평범한 메뉴인 감자전도 발효시킨 감자로 전을 부친 뒤 다양한 허브로 장식하고 유자 드레싱을 곁들여 내거나, 회를 참기름 등으로 양념한 배추김치와 김으로 싸서 멕시코 타코처럼 내놓는 식이다.

 

박 셰프는 "'이게 무슨 한식이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면서 "한국 음식을 너무 좁게만 정의하지 말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고급 레스토랑 '정식당' 셰프로 활약했던 그는 '정식당'이 뉴욕에서 '정식(Jungsik)'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하자,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년여 동안 '정식' 셰프로 활동하다 2016년 맨해튼에 캐주얼 퓨전 한식 '아토보이(Atoboy)'를 열었다. '아토보이' 역시 미쉐린이 40달러 전후 가성비 높은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빕구르망'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아토믹스'는 국, 전, 찜, 조림 등 총 10가지 요리를 3개월마다 메뉴를 완전히 바꿔 제공하는데, 각각의 음식을 서빙하기 전에 고객에게 요리를 상징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카드를 제공한다. 

 

박 셰프는 "해외에서 한식의 인기가 올라가지만, 아직까지는 값싸고 캐주얼한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한식도 불고기, 비빔밥 등에서 벗어나 냉면 전문점에서부터 고급 한정식까지 다양하고 세분화된 메뉴가 해외에 소개되고 뉴요커들이 '국밥' 같은 한국어를 자연스레 입에 올리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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