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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교수 Dr. Jongbae “Jay” Park Associate Professor, Duke Anesthesiology
여름 방학을 시작한 열여섯살 막내가 작은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시급이지만 일하는 시간마다 약속된 보수가 있다는 사실에 기운이 나고 의욕이 넘쳐 보입니다. 일하는 그 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자 했다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영화요금과 게임사는 돈을 내야 했을 것입니다.
제 관심사가 의료와 건강이다 보니, 이 경험이 의료서비스와 약품구매 소비자가 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겠다는 너무도 단순한 원칙을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을 생산한다면 그만큼 의료지출을 줄이고, 그만큼 활력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 도표는 2016년 미국의 의료소비 지출을 국민생산량(Gross Domestic Products) 에 대한 비율로 다른 나라와 견주어 보여줍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및 OECD 나라 평균과 비교할 때, 공공지출면에서 미국은 국민생산량의 8.5%를 의료지출에 씁니다. 그런데, 개인 지출면 다른 나라들의 몇 배가 되는 8.8%를 쓰는데, 미국 삶에 묻어 사는 저희는 한번 깊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7년 OECD 자료인데, 1970년엔 한국사람은 62살, 미국사람은 71살까지 살 기대를 하였는데, 2015년엔 한국사람이 82살로 79살까지 기대하는 미국사람보다 더 오래 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2016년 한국사람 평균 년간 의료비지출이 2729불인데, 미국은 9892불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의약소비자는 그 지출의 효율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의 반도 안되는 1390불을 지출하면서도 미국보다 더 긴 기대수명을 가질 수 있는 코스타 리카(Costa Rica)의 의료소비자한테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교민여러분, 아파서 의약소비자가 되는 경우를 몇번이라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건강을 벌수 있을까를 지금 생각하고, 행동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의존하는 소비자에서 자유롭고 여유있는 생산자가 되는 길을 열어 보시길 추천합니다.